국제
미국 연준, '양적완화·초저금리' 유지 결정
입력 2013-10-31 07:00  | 수정 2013-10-31 09:05
【 앵커멘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에 자금을 푸는 '양적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실업률도 높고 경기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며 시중에 자금을 푸는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기준금리도 현행 0~0.25%로 제로(0)에 가깝게 유지하는 기조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미국 경제는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지만 실업률이 아직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재 7.2%인 실업률이 6.5%로 내려가야 하는데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주택시장 회복세가 최근 몇 개월간 둔해졌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연준은 특히 "미국의 재정 불확실성이 경제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며 "양적완화 축소에 앞서 경제사정이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언제 출구전략에 들어갈지에 대한 힌트는 없어, 내년에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 연준의 양적완화 유지정책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소폭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주가가 크게 올라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탓에, 다우존스가 전날보다 61.78포인트 하락한 1만5618.57로 마감하는 등 나스닥 지수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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