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핼러윈 파티'…상술로 변질 우려
입력 2013-10-30 20:48 

【 앵커멘트 】
제가 쓰고 있는 이 모자도 핼러윈데이 소품인데요.
이 같은 핼러윈 문화가 최근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미도 모르는 채 무작정 따라하는 외국 풍속, 이대로 방치해도 될까요?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뼈다귀 귀신이 사람들을 맞이하는 한 커피전문점.

유령 장식부터 거미줄까지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인터뷰 : 김도희 / 서울 전농동
- "호박 같은 걸로 장식을 해놓거나 귀신도 솜을 이용해서 장식해 놓은 게 기발한 거 같고…."
핼러윈 데이를 맞아 국내 기업들이 각종 마케팅을 진행하며 손님 끌기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핼러윈 파티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이 같은 파티 의상과 소품 등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습니다."
대형마트들은 앞다퉈 핼러윈 매장을 마련하고, 이색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서울 이문동
- "영어 시간에 파티를 한대요. 베스트 드레서 상을 뽑는다고 해서 왔어요."
하지만, 의미도 모른 채 서양 풍습을 따르면서 상술로 변질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핼러윈 제품 구매자
- "(아이들은) 작년에도 했었는데 사탕 받고 이런 날로 알고 있죠."
국내 핼러윈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에 대한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