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 달 만의 수석비서관 회의…관심은 대통령의 '말'
입력 2013-10-30 20:00  | 수정 2013-10-30 21:06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31일) 한 달 만에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합니다.
그동안 거리를 뒀던 국정원 논란을 비롯한 정치 현안에 어떤 이야기를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매주 월요일 열리는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는 대통령이 각종 보고를 받는 자리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국민에게 밝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박 대통령도 진영 전 장관 사퇴 파문이나 세제개편안에 대해 이 자리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지난달 30일, 수석비서관회의)
- "(진영 장관 사의 표명 관련) 비판을 피해간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습니다. "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지난 8월 12일, 수석비서관회의)
- "(세제개편안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

박 대통령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 속에 거리를 두며 지난 한 달 동안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월요일이 아닌 목요일인 내일(31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기로 해 국정원 논란 등에 대한 박 대통령 입장이 나올지 관심입니다.


일단은 박 대통령의 무대응 기류가 여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신율 / 명지대 교수
- "박근혜 대통령이 그것에 대해서 언급을 하면 오히려 문제를 키우는 꼴이 되거든요. 그런 일은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실 생각하고요. "

하지만, 국정원 논란에 대해 원론적 수준의 언급도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정홍원 총리 담화와 언급 수준은 같지만 박 대통령이 직접 말한다면 정치적 의미는 남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박 대통령은 다음 달 중순 국회에서 취임 후 첫 시정 연설에 나설 예정이어서 이를 앞두고 여야 대치 정국이 풀릴 해법이 마련될지 관심입니다. MBN 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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