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PTV 시범서비스, 치열한 탐색전
입력 2006-12-11 05:00  | 수정 2006-12-11 08:12
IPTV는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대표적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달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가정을 김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병윤씨는 얼마전부터 TV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부쩍 늘었습니다.

언제나 가능한 시간에 관심있는 뉴스를 골라볼 수 있는 IPTV 시범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 최병윤 / 56세, IPTV 서비스 이용자
-"언제든 원하는 시간에 뉴스를 찾아볼 수 있어서 뉴스를 가장 많이 보구요, 아이들은 게임을 많이 하고, 노래방 같은 기능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IPTV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KT가 주축이 된 C-큐브 컨소시엄과 다음커뮤니케이션 두 곳입니다.

KT는 서울 6곳과 경기도 양평의 260여 가구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서울 역삼동과 경기도 의왕에서 100여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T는 지상파 HD방송을 포함한 24개 채널과 영화·어린이 등 600여편의 주문형 비디오, 양방향 음악 서비스가 강점입니다.

다음은 23개 채널을 통해 뉴스와 검색, 커뮤니티 등 기존 인터넷 포털의 기능을 그대로 TV로 옮겼습니다.

특히 네티즌들이 올린 다양한 사용자제작콘텐츠와 메신저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기능으로 차별성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 정용덕 / 다음커뮤니케이션 팀장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와 TV팟, 뉴스보이스, 파이와 같은 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일반 시청자들도 볼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다음은 이달말까지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실시간 채널 서비스를 제외한 VOD와 양방향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7월말부터 VOD 중심의 TV포털 '하나TV'를 제공하는 등 IPTV 시장은 내년 상용화를 위한 치열한 탐색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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