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로템 상장 첫날 화려한 신고식
입력 2013-10-30 18:04 
【 앵커멘트 】
올해 최대 기업공개로 관심을 모았던 현대로템이 거래소에 상장돼 첫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는데요.

이나연입니다.


【 기자 】
공모 청약률 54대1, 3조 원이 넘는 돈을 끌어들였던 현대로템.


올해 기업공개 시장의 대어로 주목을 받았던 현대로템의 흥행이 상장 첫날에도 이어졌습니다.

「현대로템 주가는 공모가인 2만3천원보다 46% 높은 3만3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강세를 이어가다 결국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첫날 거래를 마쳤습니다.」

「거래량 1,700만주, 거래대금 6천억 원을 넘은 현대로템은 시장 가격이 공모가를 크게 웃돌면서 외국인은 1,524억 원 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기관이 1,032억 원, 개인이 456억 원 매수하며 주가를 방어했습니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시가총액 3조2900억 원, 거래소 전체 종목 가운데 70위에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현대로템이 철도와 방산부문 독점을 기반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합니다.

한규환 현대로템 대표도 철도와 방산, 플랜트 사업의 매출이 안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한규환 / 현대로템 대표이사
- "다른 엔지니어링 회사, 다른 중공업 회사랑 다른 특이성이 많고, 매출이 특이하게 갑자기 몇 조원 수주하는 게 드뭅니다. 그 대신 사이클이 길고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가보다 시장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현 주가 수준은 오버슈팅, 즉 과도하게 상승된 상태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현대로템이 상장 첫날의 강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모멘텀' 여부가 좌우할 전망입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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