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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가파른 시청률 상승…올망졸망 ‘월화극’ 평정하나
입력 2013-10-30 10:52 
[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가 역사왜곡 논란이 무색할 정도로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월화드라마 판도를 점령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기황후는 시청률 13.6%(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또 다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 첫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 11.1%보다 무려 2.5%P 상승한 수치다.

이날 황태제 신분으로 고려로 유배 온 타환(지창욱 분)이 기승냥(하지원 분)과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먼 훗날 부부가 될 이들이지만 정작 첫 대면에서는 기승냥이 타환의 목에 칼을 겨누면서 앞으로 이들이 펼쳐나갈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KBS2 월화드라마 ‘굿닥터 이후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지 못한 채 ‘올망졸망한 시청률 경쟁을 펼쳐왔다. 특히 월요일 10시 시간대 시청률 경쟁에서 중장년층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요무대가 선두를 차지한 것 역시 특이점이 아닐 정도로 그동안 월화드라마 판도는 유독 약세를 보여왔다.

사진=기황후 캡처
이 가운데 첫 방송부터 11.1%라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데 이어, 단 2회 만에 경쟁작과 시청률 격차를 벌리며 1위 굳히기에 나선 ‘기황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와 같은 시청률 상승세라면 50회라는 오랜 시간동안 월화드라마 최강자로 군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황후가 앞으로 월화드라마 판도를 점령할 것인가에 대해서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 ‘기황후 이전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켜왔던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가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삼성과 두산의 경기 생중계로 지연방송 되는 변수가 작용됐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도중 자막을 통해 결방소식을 알렸다가, 뒤늦게 또 다시 지연방송을 선택한 ‘수상한 가정부였지만, 이와 같은 상황가운데도 8.0%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결코 녹록치 않은 경쟁자임을 알렸다.

결국 ‘기황후가 월화드라마의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여부는 월요일 10대 프로그램의 조용한 강자 ‘가요무대와 ‘수상한 가정부가 정상방송 되는 내달 4일 월요일 시청률에 따라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2 ‘미래의 선택은 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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