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젊어진 韓商, 글로벌코리아의 힘
입력 2013-10-29 10:51 
◆ 12차 세계한상대회 ◆

세계 곳곳으로 나간 한상들의 2세 또는 3세들이 한상네트워크의 새로운 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45세 미만의 한상 영리더 모임인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YBLN)는 2007년 모임 때만 해도 참가자가 30명에 불과했는데 29일 개막하는 제12차 대회에는 150여 명으로 늘었다.


이들의 사업 영역도 부모 세대들이 주로 하던 `먹고 마시며 즐기는` 비즈니스 중심에서 탈피하고 있다. `한상 1.0`이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주로 세탁소, 파친코 등에 종사했다면 `한상 2.0`은 부동산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새롭게 부상하는 `한상 3.0`은 IT, 물류, 발전, 리조트 등으로 확장했다. 이들은 현지의 정ㆍ재계까지 아우르는 인적 네트워크와 언어, 비즈니스매너 등을 무기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정주아 미앤코 대표는 현지 인맥을 활용해 롯데리아의 미얀마 진출 때 롯데와 공동으로 투자했다. 최분도 PTV 대표는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베트남 정부로부터 CSR우수기업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상 3.0 멤버들은 급속히 세력을 불려가고 있다. 대면접촉은 물론이고 YBLN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을 통해 연락하며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아세안모임, 유럽미팅, 미주번개 등 지역별 모임도 활발하다.

이번 12차 대회의 대회장인 홍명기 회장(듀라코트프로덕트 대표)은 28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슬로건은 `창조경제를 이끄는 힘, 한상 네트워크`로 정했다"고 밝혔다. 한상대회가 호남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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