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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4차전] ‘잠실불패’ 깨진 삼성, ‘9연패’ 끊은 두산
입력 2013-10-28 21:34  | 수정 2013-10-28 22:01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잠실 7연승, 8경기 ‘잠실불패가 깨졌다. 두산 베어스는 한국시리즈 잠실 9연패를 끊고 우승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타선이 침묵하면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이 1승3패가 된 삼성은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지난 2005년 10월 18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부터 시작된 한국시리즈 잠실 경기 7연승, 8경기 7승 1무승부 무패행진도 깨졌다.
같은 기간 삼성은 지난 2년간 연속으로 잠실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짓는 등, 잠실을 ‘약속의 땅으로 만들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잠실불패 행진과 두산 베어스의 잠실 9연패가 모두 중단됐다. 사진(잠실)=한희재 기자
1,2차전 대구에서 쓰라린 충격패를 당한 이후에도 27일 잠실에서 치러진 3차전을 승리로 가져가면 반전에 성공했다. ‘잠실의 약속은 유효한 듯 보였다. 하지만 4차전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연승이 끊긴 것은 물론 시리즈 패배의 불안이 엄습하게 됐다.
반면 두산은 선발 이재우의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역투와 구원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1점차 신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을 3승1패로 만들었다. 동시에 삼성과 같은 시기인 지난 2005년 10월 18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부터 시작된 잠실 9연패의 수렁에서도 벗어났다. 그간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서 잠실로 돌아와 많은 기적을 일궈냈으나 유독 한국시리즈에서만은 약했다. 2005년 안방에서 삼성에 3,4차전을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2007년 SK와의 한국시리즈서 잠실 3~5차전, 2009년 SK와의 경기서도 잠실 3~5차전을 내리패하면서 우승을 헌납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시리즈 분수령이 될 수 있는 2013년 한국시리즈 4차전서 삼성을 제압하면서 그간의 아픔을 모두 씻어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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