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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세리머니…이영표 은퇴
입력 2013-10-28 17:18  | 수정 2013-10-29 08:35
【 앵커멘트 】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영표가 서산 저편으로 사라지는 해처럼 아름답게 떠났습니다.
미국 프로축구 마지막 은퇴 경기에서 팬들은 기립박수로 이영표에게 작별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프로축구 밴쿠버와 콜로라도 간의 경기 종료 직전 이영표가 교체됩니다.

은퇴경기를 치른 이영표가 그라운드에서 팬과 동료에게 작별인사를 하도록 밴쿠버 감독이 의도적으로 교체한 겁니다.

동료 선수와 일일이 뜨겁게 포옹한 이영표는 기립박수를 보내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인터뷰 : 이영표 / 밴쿠버 수비수
- "오늘 밤 은퇴하지만 괜찮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이 나이가 되면 은퇴할 생각이었습니다."

이영표는 지난해부터 2년 동안 밴쿠버에서 뛰면서 선수 생활의 황혼을 멋지게 불태웠습니다.


밴쿠버 역사에 남을 만한 활약을 펼친 이영표를 위해 동료 선수들은 가슴 뭉클한 골 뒤풀이를 선물로 줬습니다.

이영표는 당분간 밴쿠버 구단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공부하며 스포츠 행정가로의 제2의 인생을 준비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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