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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4차전] 페럴의 미소 “교체 선수가 큰일을 했다”
입력 2013-10-28 14:31  | 수정 2013-10-28 14:40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교체한 선수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감독에게 이것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이 있을까. 존 페럴 감독에게 28일(한국시간)은 그런 날이었다.
페럴이 이끄는 보스턴은 이날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조니 곰스의 3점 홈런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 2패 균형을 이뤘다.
이날 홈런을 때린 곰스는 원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였다. 그러나 쉐인 빅토리노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 빠졌고, 그 자리를 대신 들어가 사고를 쳤다.
승장 존 페럴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페럴은 빅토리노가 처음에는 경기에 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배팅 연습을 하면서 상태가 더 안 좋아져 교체했다. 그리고 모두 알다시피 그 선수가 오늘 밤 승리를 이끌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상대 투수 세스 매네스는 싱커가 좋아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난 투수다. 곰스는 여기에 맞서 공을 많이 보며 신중하게 상대했고, 공이 약간 높게 들어오자 홈런으로 연결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곰스는 매일 뛸 준비가 된 선수다. 대타 역할에 충실한 선수다. 클럽하우스에서는 팀을 이끄는 리더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선수”라며 다시 한 번 곰스를 칭찬했다.
한편, 페럴은 클레이 벅홀츠를 건너뛰면 안 된다”며 선발 벅홀츠의 투구를 특별히 칭찬했다. 경기 전부터 몸 상태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았던 그는 4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그의 상황을 놓고 말들이 많았다. 절정의 구위가 아니었지만, 실책만 아니었어도 무실점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투혼을 높이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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