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에 상륙한 '튜닝 괴물'…자동차의 변신
입력 2013-10-25 20:00 
【 앵커멘트 】
완성차의 외관이나 부품을 교체하는 튜닝, 조금은 더 특별한 차를 만드는 방법인데요.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튜닝 전문업체들이 속속 국내에 상륙하면서, 자동차 튜닝 시장에 새로운 경쟁의 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원하게 내달리는 스포츠카.


차 값은 2억 원이 넘고, 외관을 바꾸고 엔진 출력을 높이는 튜닝에 1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국내에 진출한 한 튜닝 전문업체의 손길을 거친 것인데, 무려 600마력을 자랑하는 괴물로 탈바꿈했습니다.

수입차 점유율이 12%에 육박하면서, 고급차를 전문으로 튜닝하는 업체들이 서둘러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있습니다.

잠재적 수요층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전 세계 튜닝 시장을 이끄는 업체들이 속속 한국에 상륙하면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튜닝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외국에선 튜닝 산업을 자동차 산업의 한 축으로 인정하지만, 우리는 '불법 개조'로 치부하는 게 현실.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에 걸맞게 튜닝 산업을 키워내려면 관련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 인터뷰 : 허정철 /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사무총장
-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고 정부의 산업 지원이 이뤄진다면 앞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는 영역입니다."

튜닝 산업 발전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해외 업체의 공격적인 투자 속에, 튜닝 산업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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