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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1차전] 김현수, “하나만 노린 것 효과 봤다”
입력 2013-10-24 22:58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임성윤 기자] 두산 김현수가 그동안의 부진을 떨쳐내는 홈런포를 쏘아올린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현수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진행된 삼성과의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한 개의 안타가 자신의 데뷔 첫 한국시리즈 홈런이자 그동안 부진했던 타격감을 만회하는 홈런으로 연결돼 앞으로의 전망을 더욱 밝게 만들었다.
두산 김현수가 하나의 구종을 노렸던 것이 홈런으로 연결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김현수는 포스트 시즌 들어 1할2푼의 저조한 타율로 팀 승리의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 스스로도 답답함을 자각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토로한 바도 있다. 그러나 이날 김현수는 5회초 삼성 선발 윤성환의 2구째를 받아쳐 우월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당시 두산은 3-1로 앞서고 있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점수차였기에 김현수의 홈런은 경기의 흐름을 두산쪽으로 넘길 수 있는 한방이었다. 또한 후속 3타자 연속 안타의 기폭제가 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커브를 노려서 홈런친 경험이 없었다. 그러나 송재박 코치로부터 한가지 구종만 노리라는 조언을 받았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경기 전 연습때 타격폼을 스윙이 빠른 쪽으로 변경시켰던 것이 좋았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오재일이 손가락 골무를 빼고 쳐보라는 조언을 하기에 이를 받아들였더니 그동안 타격이 왜 좋지 않았는지에 대한 느낌을 알게 된 것 같다”는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김현수는 발목은 괜찮고 허벅지가 좀 안좋긴 해도 테이핑 해도 괜찮다. 인조잔디라 그런지 무리가 왔다”며 앞으로 관리를 잘 하면 경기하는데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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