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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1차전] `장단 12안타` 두산, 불방망이로 삼성에 7-2 승
입력 2013-10-24 21:40  | 수정 2013-10-24 21:43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곰들은 지치지 않았다. 정규리그부터 쉴 틈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한국시리즈 선제승을 거뒀다.
두산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투타의 완벽조화를 이루며 7-2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7전4승제인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승리를 거두며 호쾌한 출발을 했다.
이날 두산 선발 투수 노경은은 6⅓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한국시리즈 첫 승을 달성했다. 24타자를 상대로 총 투구수는 111개. 이중 70개(63.1%)가 스트라이크였다. 노경은은 스트라이크존을 간파하는 빠른 직구로 정면 승부를 펼쳤다. 또한 최고 구속 140km 포크볼로 상대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으며 몸 쪽과 바깥쪽을 공략해 헛스윙을 유도했다.
두산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제승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사진(대구)=김재현 기자
승리를 확정 지은 건 타자들의 불방망이었다. 타석에서는 손시헌이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종욱, 홍성흔, 최재훈이 각각 멀티히트를 때려냈으며 그 동안 부진했던 김현수가 부활을 알리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1회 선취점을 내준 두산은 2회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2사 1, 2루에서 최재훈-손시헌-이종욱의 연속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잠시 주춤했던 타선은 5회에 김현수의 대형포를 시작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이후 김현수는 윤성환의 2구째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당겨 쳐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최준석-홍성흔이 각각 안타를 때린 뒤 이원석 타석에서 윤성환의 폭투를 놓치지 않고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1사 2, 3루 득점기회를 만든 상황, 이원석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루타로 2득점을 추가했다.
하위타선의 중심에는 손시헌이 있었다. 앞선 두 타석에서 연속 안타를 때린 손시헌은 팀이 6-1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신용운의 초구 높은 공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 선발 투수 윤성환은 4⅓이닝 동안 10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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