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모레퍼시픽 가맹점 협의회, 어용협의회 의혹 제기
입력 2013-10-24 20:05  | 수정 2013-10-24 20:12
【 앵커멘트 】
막말·욕설파문, 불공정 운영 등 아모레 퍼시픽에 대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용가맹점협의회를 만들어 기존 협의회를 와해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아리따움 다 죽는다, 아모레 갑질에 우리 다죽는다"

아모레퍼시픽이 이번엔 아리따움 점주들과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전국 아리따움 가맹점협의회는 서울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항의 농성을 열고 사과와 손해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협의회 측은 "기존 가맹점주협의회를 와해시킬 목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이 어용협의회를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익수 / 전국 아리따움 가맹점협의회
- "서경배 회장은 지금 즉시 어용점주협의회를 없애고, 지금까지 횡포에 사과하고, (전국 아리따움 가맹점)협의회와 협상하라!"

또 "본사가 직영 매장을 운영하면서, 가맹점보다 더 오래, 더 높은 할인률로 판매하게 하는 등 차별했다"고 말했습니다.

협의회는 "사측이 '아리따움'으로 가맹사업을 전환하면, 주요 화장품 브랜드 독점공급과 상권보호를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항의에 아모레퍼시픽은 "가맹점주와 대화를 하고 있다"며 "어용협의회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오는 31일 국정감사 재출석을 앞둔 가운데, 이번 문제도 불거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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