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인 남녀 옥탑방서 숨진 채 발견…무슨 일이?
입력 2013-10-24 20:01  | 수정 2013-10-24 20:58
【 앵커멘트 】
서울의 유명 국립대 대학원에 다니는 20대 중국인 여성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동거남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남성이 이 여성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대흥동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이 건물 주인은 오늘(24일) 아침 옥탑방에 세들어 살던 중국인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옥탑방 안에는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진 중국인 여성 26살 오 모 씨가 누워 있었고, 방화의 흔적까지 보였습니다.

함께 발견된 시신은 이 여성의 옥탑방에 자주 드나들었다는 중국인 남성 25살 이 모 씨였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이 중국인 남성은 건물 옥상에 있는 철제 구조물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여성을 살해한 뒤 불을 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
- "어제 새벽 한 시쯤 잠깐 다투는 소리가 났다고, 잠시 그런 소리 들었다고…. 과거에도 그런 사례가 있었다고…."

숨진 여성은 서울의 국립 명문대학원에 재학 중이고, 이 옥탑방에는 지난 8월부터 세 들어 살았습니다.

▶ 인터뷰 : 동네 주민
- "○○대 여학생이라고 하더라고. 남자는 방에서 잘 안 나오고 어쩌다 한 번…. (두 사람이 같이 살았던 건가요?) 그렇죠, 같이 살았죠."

경찰은 숨진 남성의 가족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주변인 진술 등을 통해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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