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검찰, 대웅제약 압수수색…'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
입력 2013-10-24 18:51 
【 앵커멘트 】
'우루사'로 유명한 대웅제약이 오늘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불법적으로 수백억 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제약사 가운데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웅제약에 24일 오전, 검찰이 들이닥쳤습니다.


검찰은 대웅제약이 병원 등에 수백억 원대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포착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대웅제약의 병·의원 거래장부와 회계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과 식약처는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검찰과 식약처는 "대웅제약의 리베이트가 수년간 누적됐고, 규모도 상당하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웅제약은 지금까지 불법 리베이트에 대한 물의를 일으킨 적이 없기 때문에 업계는 이번 수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경영권 다툼으로 내부에서 제보했다는 소문 등이 돌고 있지만, 대웅제약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한편 이날 대웅제약의 주가는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후 검찰 압수수색 소식에 낙폭을 확대해, 4.3% 하락한 73,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우루사는 소화제'라는 논란에 한 차례어려움을 겪었던 대웅제약이 또 다시 악재를 만난 모습입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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