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삼성카드 (5) 재무분석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입력 2013-10-24 18:06 
■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삼성카드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지난 21일 월요일에 3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있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7,258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2.4% 증가한 916억 원을 나타냈다. 하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약 3% 정도 하회하는 수준이었고 부정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실적을 좀 세분해서 살펴보면 신용판매는 전 분기 대비로 3.2% 정도 증가했고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의 금융사업은 2.9%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앵커멘트 】
향후 실적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

【 전문가 】
4분기 실적은 대손비용율 상승으로 인해서 3분기에 비해 위축되지 않을까 전망이 되고 있고, 13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4% 급감한 2조 9,062억 원 내외로 예상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약 61% 급감한 3,849억 원, 당기순이익도 약 61% 정도 급감한 2,961억 원 내외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다. 21일 월요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직후 화요일 장에서부터 깜짝배당설 및 자사주 매입소각 설이 공공연히 애널리스트들의 입을 빌어서 퍼지고 있는데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주가는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너무 앞서서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사료된다.

금번 가을장에서 대규모 순매수 공세를 펼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동향을 살펴봐도 거꾸로 동 기간 내 오히려 비중 축소를 겪은 종목이다. 아마도 깜짝 배당설과 자사주매입소각설이 주주우선정책을 중시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꼼수가 아닌가 의심된다. 무엇보다도 국내기관들의 동향을 살펴봐도 전일까지도 계속 매도공세를 펴고 있다. 그래서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기관들도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시장에서는 이미 확고한 배당정책을 공시하고 있는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이 많다. 새삼스럽게 깜짝 배당한다는 루머에 대응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올해 실적이 전년대비 외형매출 역성장세를 동반한 큰 폭의 이익감소가 불가피해 보이는데 내부 적립된 현금이 많다고 고배당을 하겠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는 것은 설득력이 약해 보인다. 그리고 전일가 10개의 기관 보고서가 나와 있는데 목표가는 45,700원으로 수렴되어있다.

그래서 PBR 약 0.9배 정도에 미치고 있는데 전일 종가 4만 원 기준으로 살펴보면 올해 예상되는 주당 순자산가치가 약 53,300원정도 되고, 약 0.75배 수준이 되기 때문에 대형 금융지주사 등 벨류에이션과 비교해 볼 때 결코 싸지는 않는다. 오히려 비싸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배당정책이나 자사주 매수 관련해서 회사의 공식적 발표가 있기 전까지 대응을 자제하는 것이 관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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