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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노리치, 강등권 매치업…이기면 ‘탈출’
입력 2013-10-24 15:52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김보경의 카디프시티와 ‘카나리아 군단 노리치시티가 이번 주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이기는 팀은 강등권 탈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카디프시티(이하 카디프)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리는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노리치시티(이하 노리치)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양 팀은 현재 강등권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카디프는 2승2무4패 승점 8점을 기록해 현재 17위에 놓여있고, 노리치는 그 뒤를 승점 1점차로(2승1무5패, 승점7) 바짝 뒤쫓고 있다. 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크리스탈팰리스(19위·승점3)와 선덜랜드(20위·승점1)보다 경기력이나 팀 사정 면에서 괜찮은 편이지만, 어느새 강등 위협을 받고 있다.
김보경의 카디프시티와 노리치시티가 이번 주 강등 탈출을 위해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왼쪽은 노리치의 스노드그래스.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카디프와 노리치 두 팀 모두 최근 3경기 동안 나란히 1승 2패를 거뒀다. 짜릿한 1승 뒤 내리 2연패 중이다. 더구나 직전 경기에서는 ‘런던 우승후보 첼시와 아스널에게 모두 4-1 대패를 당해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이번 라운드는 서로가 더욱 반가운 매치업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이들은 ‘동병상련의 공통점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뛰어난 스타플레이어 하나 없이 끈끈한 팀 조직력으로 승부한다는 점이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카디프가 좀 더 공격적인 색깔을 갖고 있긴 하지만, 노리치 홈은 그리 만만치 않다. 홈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스노드그래스와 필킹턴 양 측면의 거센 반격이 예상된다.
더구나 카디프는 이후 리그에서 비교적 해볼 만한 스완지시티와 아스톤빌라를 차례로 상대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반드시 상승기류를 타야 EPL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둘 다 서로를 넘어야 이번 시즌 강등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다.
한편 김보경은 지난 주 첼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11분 교체로 출전해 35분 정도를 뛰었다. 멕케이 감독은 A매치의 여파가 있었던 김보경을 대신해 그 자리에 조던 머치를 배치했었다. 이들 간의 주전 경쟁이 가속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후반 이들은 공존 가능성을 보이며, 팀 전체를 이끌어 나갔다. 이번 주 김보경은 선발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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