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탐방] 충주기업도시, 메가도시(Mega-City) 도약 꿈꾼다
입력 2013-10-24 15:28 
대한민국의 중심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향후 ‘新성장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충주기업도시에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을 포스코ICT, 코오롱생명과학, 롯데칠성음료 등 대표하는 유수기업들이 이미 입주를 해있다. 또 최근에는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공급업체인 보그워너도 충주기업도시 내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기업도시 중 유독 충주기업도시에 기업들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기업도시는 잠만 자는 베드타운(Bed-Town)이 아닌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이 근간이 되는 도시다. 태생을 따져 보면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그리고 세종시는 형제 겪이다.


기업도시는 민간 기업이 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이 그리고 세종시는 중앙행정기관이 도시의 중심이 된다. 이는 노무현 정권 당시 수도권의 인구 집중을 방지하고 지역 균형발전의 취지로 만들어진 개념으로 노 전 대통령의 철학이 담겨 있다.


그러나 정권 교체 이후 혁신도시와 세종시 비해 민간기업 투자 중심의 기업도시는 상대적으로 추진이 더디다.

충주기업도시는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도시들은 초기 반짝 추진되다가 대부분 중단된 상황이다. 이런 열악한 상황 가운데서도 충주기업도시는 오히려 대한민국 중심부의 메가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국내 유일의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www.Realtoday.co.kr)의 도움을 받아 이유를 살펴본다.

충주, 수도권과의 접근성 좋아

서울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이용하면 충주기업도시까지 1시간 안팎이다. 지난 달 12일에는 경기도 평택과 충북 제천을 연결하는 평택~제천 고속도로의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됐다.

중부고속도로에서 충주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1시간 가량이 소요됐으나 이 도로가 개통되면서 30분 이내로 크게 단축됐다.

지금까지 서울·수도권 서부에서 경북·경남 방향 이동하는 차량은 영동고속도로의 상습정체 구간을 통과해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진입했다.

하지만 이제는 영동고속도로 교통량을 서해안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통해 평택~제천 고속도로로 분산시켜 차량의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내년 말쯤엔 평택~제천구간이 완전히 개통 될 전망이다.

앞으로 충주기업도시 주변의 교통망은 더욱 확충된다. 충북 충주시 노은~북충주IC간 2차선 도로가 2016년까지 4차선으로 확장된다.

신니~노은·가금~칠금(2014년 3월 완공 예정), 북충주IC~가금(2014년 5월 완공 예정)을 잇는 4차로 순환도로가 연결돼 충주 도심권과 외곽 간의 이동이 더욱 쉬워진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 완공될 예정이며 북충주IC~가금(2014년 5월 완공 예정) 도로는 현재 가개통 상태이다.

용지 가격 저렴해

충주기업도시는 수도권 못지않은 훌륭한 입지적 강점과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토지가격은 수도권보다 훨씬 저렴해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실제로 충주기업도시의 산업용지는 3.3㎡당 40만원 대로 수도권(김포, 인천 등)의 ‘3분의 1 수준이며 경기도 이천 여주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충주기업도시 마케팅팀 김기영 팀장은 평택~제천고속도로(음성~충주)구간이 개통된 이후로 분양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계약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산업용지 분양률이 74.71%에 이른다. 원주기업도시의 산업용지 분양률이 약 30%인 것과 비교하면 충주기업도시의 산업용지분양은 굉장히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 이전 입지 보조금 지원 올해 말까지

정부는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수도권기업들에게 입지보조금을 지원해왔으나 내년부터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입지보조금이 수도권 인접 지역에 집중되는 사례가 많고 투기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폐지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안이 정해진 것이 없어 지방의 기업유치는 물론 지역균형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충주기업도시에는 HL그린파워, 포스코ICT, 코오롱생명과학, 롯데칠성음료 등 대기업들은 이미 입주를 마친 상태이며, 최근에는 자동차 부품 글로벌 외투기업인 보그워너베루시스템즈코리아와 계약체결이 이뤄졌다.

이 같이 활발한 기업 유치는 충주시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 몫 했다.

충주메가폴리스 산업간 시너지 기대

최근 충주 메가폴리스 용지 분양가격이 결정되는 등 개발 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충주 메가폴리스는 충주기업도시 남서쪽 주덕읍과 대소원면 일원 181만㎡ 부지에 조성되는 신 산업단지로 지리적으로 충주기업도시와 인접해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메가폴리스 조성으로 4조 2722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 2658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등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충주메가폴리스 개발은 충주기업도시와 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해 중부권의 신성장 산업클러스터로 발전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44-8962

[매경닷컴 조성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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