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기황후’ 역사왜곡 논란 제작진의 해명은?
입력 2013-10-24 15:04 
MBC 드라마 ‘기황후 제작진이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24일 오후 서울 한남동 한 호텔에서 MBC 새 월화 드라마 ‘기황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한희 PD는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기황후에 대한 자료가 전혀 없다. 기승냥이라는 인물 자체가 창작이다”며 우리 드라마는 재미있는 드라마를 표방한다. 70% 이상은 허구의 인물이고 이 같은 사실을 미리 고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에서 고려의 충혜왕은 왕유라는 허구의 인물로 대체됐다. 고려 28대 왕인 충혜는 폭행과 겁탈, 사치 등을 일삼은 것으로 기록된 폭군이다. 새 어머니와 신하의 부인 등을 겁탈했다고 역사에 기록돼 있다. 하지만 ‘기황후에서는 왕유는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갖춘 인물로 나온다.

주인공 기황후 역시 기철 4형제가 갖은 횡포와 악행을 일삼았다”는 기록이 남아있지만 원나라의 황후까지 오르는 매력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장영철 작가는 연산군, 장옥정 등 역시 역사적인 다양한 해석이 있는 인물이다. 기황후도 마찬가지다”며 충해왕도 그런 부분들을 보기도 했는데 이것을 드라마로 만들기로 했을 때는 역사에 방점을 찍는 것 보다는 드라마에 방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정경순 작가는 기황후라는 인물에 대해 인물에 명과 암이 공존한다. 암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이다”며 작가가 창작하는 부분에서 재미있겠다 생각하는 부분을 취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드라마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50부 대작으로, ‘대조영,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등을 집필한 장영철, 정경순 작가의 신작이다.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김서형, 이문식, 김영호, 정웅인, 권오중, 김정현, 진이한, 윤아정 등이 출연하며, 2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