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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두산, 1차전에 KS 목숨 건다
입력 2013-10-24 14:22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두산 베어스가 1차전 승리를 위해 어금니를 물었다. 첫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두산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펼친다. 첫 선발 투수로 노경은을 예고했으며 마운드 강화를 위해 내야수 최주환 대신 우완 김명성을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정규리그부터 쉴 틈 없이 바삐 달려온 두산이다. 그러나 휴식은 사치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포스트시즌 일정에 맞춰 짜여진 스케줄 대로 움직였다.
두산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삼성과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가진다. 사진=MK스포츠 DB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자율훈련을 가졌다. 선수들이 경기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진행된 훈련이기도 했지만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도록 했다. 하루 뒤인 23일에는 대구로 이동해 현지 적응시간을 가지며 컨디션 조절에 힘썼다.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로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하지만 삼성과의 맞대결은 똑같이 휴식기를 거쳤던 LG전과는 다른 상황이다. 김진욱 감독은 삼성은 LG 보다 경험이 풍부하다. 삼성이 감각을 회복한다면 우리도 빨리 하는 것이 경기를 작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선수들의 체력이다. 한국시리즈를 위해 준플레이오프부터 치열한 혈투를 벌였기에 신심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태다.
정신력을 재무장하는 것이 시급했다. 김진욱 감독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라면 하위팀일지라도 상황에 따라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 이때 '우리가 이길 수 있다' 혹은 '버거운데 어떻게 이기느냐'를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삼성을 인정하되 우리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원정경기로 치르는 1, 2차전에 중점을 뒀다. 김진욱 감독은 우린 길게 가면 무조건 안 된다. 가면 갈수록 불리한 요소가 많다”라며 1, 2차전에서 전력을 쏟아 부을지 분배를 할지 코칭 스텝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라며 고민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의 전력소비가 이후 3경기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 큰 의미를 둔 두산은 1선발로 노경은을 앞세웠다. 노경은은 지난 16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자신감을 회복한 노경은 카드를 꺼내들은 것이다.
내야진도 보강했다. 허리 부상으로 선발 출전이 불투명했던 손시헌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로써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재호가 폭 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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