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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디지 19禁 뮤비, 영등위 “선정적” 어설픈 해명
입력 2013-10-24 14:16  | 수정 2013-10-24 14:19
영상물등급위원회가 가수 김디지의 신곡 뮤직비디오 ‘소맥 한잔해에 대해 청소년 관람불가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영등위는 22일 열린 비디오물 등급분류 소위원회를 통해 청소년관람불가가 결정됐다. 언론보도에서처럼 ‘소맥이라는 가사적 표현 때문이 아니라, 해당 뮤직비디오가 청소년이 관람하기에 적절하지 않는 선정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뮤직비디오에는 선정적인 장면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영등위가 문제를 삼은 장면은 뮤직비디오 내에서 김디지가 컴퓨터를 켜놓고 작업을 하는 장면에서 1초도 채 되지 않는 순간 잡힌 노트북 바탕화면 여성의 사진이다.
뮤직비디오는 김디지가 공항을 통해 외국으로 나가 호텔에서 다른 뮤지션들과 곡 작업을 하는 내용을 로드 무비 형식으로 연출했다. 가사 역시 친한 친구와 호프집에서 세상사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소맥을 한 잔 하자는 내용일 뿐 이다. 선정적으로 지적될 만한 장면이나 가사는 실제로 없다.
김디지는 영등위 심의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단 한마디의 욕설이나 선정적인 가사가 없고 음악 후반에 단 한차례 나온 ‘소맥 라는 단어와 제목만을 가지고 청소년 불가 판정이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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