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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프로전향 선언…11월 데뷔전 치를 듯
입력 2013-10-24 11:28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특급 아마추어로 불리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이 드디어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N캐나디언 오픈에서 LPGA 최연소 우승을 거둔 후 올해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리디아 고의 프로 전향은 9월부터 흘러나왔다.
프로 전향을 선언한 "특급 아마추어" 리디아 고. 사진=lpga.com캡쳐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이 끝난 직후 올해 안으로 프로가 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1997년생인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회원이 되기 위한 만 18세의 나이를 충족하지 못해 프로 전향을 위해서는 LPGA 투어 사무국의 특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미쉘 위와 렉시 톰슨(이상 미국)이 특별 승인을 받아 만 18세 이전에 프로가 된 전례가 있는 만큼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스폰서 계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디아 고와 비교되는 미쉘 위는 16세 때인 2005년 프로로 전향하며 나이키, 소니 드오가 연간 1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성사시키는 대박을 터트렸다.
이미 미쉘 위를 뛰어 넘는 실력을 입증시킨 리디아 고의 몸값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수백만 달러 이상의 계약설이 떠돌고 있다.
그 중 국내 기업들이 수십억 원의 후원금을 제시했다는 소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리디아 고가 LPGA의 특별승인을 받게 되면 오는 11월 예정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또는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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