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송도국제신도시, 지금은 ‘5•7공구’로 주거중심 이동 중
입력 2013-10-24 11:06 
올 연말 송도국제신도시에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과 세계은행(WB)한국사무소가 입주를 하면서 ‘글로벌 국제도시로 재조명 받을 예정이다. 또한 대우인터내셔널 등 대기업 이전 계획과 최근 한진그룹이 송도신도시 내에 글로벌 종합의료 단지인 ‘한진 메디컬컴플렉스 조성계획을 발표하는 등 송도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2만 3000여명에 불과했던 송도국제신도시의 인구는 올해 8월말 6만 6000여명을 넘어서면서 5년 동안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더욱이 앞으로 효성ITX, 포스코엔지니어링, 엠코 테크놀로지 등 대기업입주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계획은 물론 대기업 투자계획 및 대형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한진그룹은 오는 2018년까지 5000억원을 들여 송도 5·7공구 7만 7550㎡ 부지에 진료·연구교육·복합지원단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해 글로벌종합의료단지를 조성할 예정으로, 내년부터 국제병원시설을 착공하고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최근 제1공장 건립을 마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미국 퀸타일즈의 합작법인으로 송도 5공구지역 27만4000㎡에, 총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동아제약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14만5000㎡ 부지(5공구)에 지상 3층 규모로 짓고 있으며, IT 융·복합단지, 테크노파크 등 국내외 대기업들의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가 송도신도시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송도주거중심이 신흥주거지역(5·7공구)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미 입주가 끝난 지역(1~3공구) 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제약, 글로벌대학(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등), 재능대, 한국외대, 연세대 및 초·중·고, 문화공원 등 기업 및 교육시설, 문화공원이 들어설 신흥주거지역(5·7공구)이 송도 부동산시장 ‘블루칩으로 떠오르면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송도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이미 입주가 끝난 지역(1~3공구) 보다 대기업입주·교육시설·문화공원이 새롭게 들어설 신흥주거지역(5·7공구)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서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건설업체들은 신흥주거지역에 아파트를 대거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오는 11월에 송도국제신도시에서 신흥주거지역으로 떠오르는 5공구 RC-2 BL에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 59㎡~105㎡, 지하1층~지상41층, 8개동, 총 1,406가구로 송도국제신도시에서 드물게 중소형위주의 대단지 아파트로 중소형(84㎡이하)이 1284가구인 91.3%로 구성됐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5·7공구에서 ‘송도캠퍼스타운을 분양 중 이다. 지상 55층, 6개동 1230가구(전용 59~101㎡)의 대단지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유앤알 박상언 대표는 송도국제신도시는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유치에 이어 최근 세계은행 유치 등 글로벌 국제도시의 위상을 찾아 가는 있는 분위기로 최근 대기업 이전 수요와 각종 개발 호재로 송도 인기가 다시 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송도국제신도시는 발전에 대한 미래가치가 높아, 투자자들이나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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