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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두산 손시헌, "KS 출전 위해 버텨왔다"
입력 2013-10-24 10:46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두산 베어스 손시헌(33)이 그 동안의 공백을 깨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손시헌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자율훈련에서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김진욱 감독이 손시헌의 출전을 분명하게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김진욱 감독은 손시헌의 회복 소식을 전했다. 손시헌의 합류로 두산 내야라인이 강화한 김진욱 가독은 손시헌이 대구에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전해 선발로서 출전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손시헌은 올 시즌 삼성전에서 타율 3할1푼6리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허리 부상으로 그 동안 선발 출전하지 못했던 손시헌은 준플레이오프 3,4,5차전에서 대수비로 나섰다. 아직 타격감이 완전히 오른 상태는 아니었지만, 손시헌의 트레이드마크인 호수비로 그라운드를 지켰다.

고된 훈련 이후에도 손시헌의 표정은 밝았다. 손시헌은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좋다. 지금까지 경기에 못 나갔는데 마지막 한국시리즈를 하는 동안 나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하니 기다려진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손시헌은 선수들과 합심해 반드시 우승반지를 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손시헌은 앞선 경기는 다 없어졌다. 오로지 한국시리즈를 위해 지금까지 버텨왔다”라며 팀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손시헌은 상대 8개 팀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에게 가장 강했다. 삼성과의 12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38타수 12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유일한 한 개 홈런을 삼성전에서 터뜨렸다.
삼성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힘이 넘쳐난다”라고 말한 손시헌은 첫 단추를 잘 껴야 한다. 그 동안 많은 경험을 했지만 아직 우승반지가 없다. 악과 깡만으로 우승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흥분하지 않고 경기 흐름에 대처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시헌은 한국시리즈는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와 다르다. 체력 소모도 훨씬 많다. 자체적으로 분위기를 즐기며 선수들 모두 똘똘 뭉쳐야 한다. 더 긴장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이어온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손시헌이다. 손시헌은 현재 우리 팀 분위기가 좋다. 특정 선수만 튀는 것이 아니라 전체 선수가 모두 뛰는 느낌이다. 같이 갈 수 있는 분위기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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