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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드공식 못 벗은 ‘메디컬 탑팀’, 결국 시청률 부진의 늪으로…
입력 2013-10-24 10:40 
[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의 시청률이 또 하락했다.

2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메디컬 탑팀은 시청률 5.5%(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7일분 방송분이 기록한 6.1%보다 0.6%P 하락한 수치다.

이날 병원의 VIP 환자인 범준(박진우 분)이 수술 이후 좀처럼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자 그를 살리기 위해 독단적으로 암포테리아를 투약하는 태신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무런 상의 없이 태신이 독단적으로 행동하자 탐팀은 거세게 반발했고 특히 총책임자 승재(주지훈 분)는 크게 분노했다.

하지만 진짜 태신의 투약으로 인해 범준이 깨어나면서, 태신과 탐팀의 갈등은 잠시 소강상태를 맞는듯했다. 하지만 이후 바위(갈소원 분)를 살리기 위해 생체폐이식 수술을 제안하는 태신과 이를 반대하는 탑팀 멤버들과 갈등이 또 다시 그려지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메디컬 탑팀 캡처
이러한 극의 긴장감과는 반대로 시청률은 점차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이다. 처음 7.3% 시청률로 시작한 ‘메디컬 탑팀은 3화까지 7%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주 6.1%로 떨어지더니, 결국 5화 방송에서는 5%대까지 떨어졌다.

생사가 오가는 수술 장면과 일각을 다투는 병원의 일상을 다투는 의학드라마는 일명 ‘흥행 불패 신화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안방극장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던 장르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의학드라마의 흥행 불패 신화는 각 과별로 국내 최고의 실력의 의료진을 모아 한계를 넘어서는 기적을 만들어 나가는 ‘메디컬 탑팀에게 만큼은 비껴간 듯하다.

이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은 ‘메디컬 탑팀이 기존과 다를 바 없는 의학드라마의 답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다수의 의학드라마들은 하나같이 환자와 의사들의 이야기와 병원내부의 정치싸움을 동시에 보여줬다. ‘메디컬 탑팀 역시 천재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태신과, 탑팀의 의학이야기, 그리고 한편에서는 승재와 혜수(김영애 분), 용섭(안내상 분)의 병원 내 세력다툼과 그의 따른 눈치싸움을 펼치며, 차별성 없이 의학드라마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최근 KBS2 드라마 ‘굿닥터가 인기리에 종영된 것 역시 ‘메디컬 탐팀에게는 치명적이다. ‘굿닥터는 서번트증후군이라는 장애를 딛고 의사로서 활약하는 시온(주원 분)과 소아과 병동을 배경으로 어린 환자들이 보여주는 동심과 따뜻한 사랑이야기로 여타 의학드라마와 차별성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와 같은 ‘굿닥터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또 다른 의학드라마 ‘메디컬 탑팀이 출범되었고, 결국 ‘메디컬 탑팀은 이전의 의학드라마의 그림자를 벗지 못하며 수목드라마 3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비밀은 15.3%, SBS ‘상속자들은 11.4%를 각각 기록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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