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콜금리 동결...외화예금 지준율 인상
입력 2006-12-07 14:57  | 수정 2006-12-07 17:17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콜금리를 4.5% 현 수준에서 동결했습니다.
또 16년만에 요구불 외화예금의 지급준비율을 2%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외화예금의 지급준비율을 현행 5%에서 7%로 올렸습니다.

원화 예금의 지준율 인상의 후속 대책으로 외화 대출도 묶어 부동산으로 가는 돈줄을 차단하겠다는 목적입니다.

9월말 기준으로 외화 대출 잔액은 400억달러로 지난해말의 153억달러 보다 161%나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앞으로 12월 이후에 은행을 중심으로 해서 통화공급 속도가 다소 조정이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가지고...(통화정책을 펴나가겠다)"

금통위는 대신 콜금리 목표 수준을 넉달 째 4.5% 제자리에서 묶었습니다.


통화량 급증 등 금리 인상 요인이 있지만 경기와 환율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됩니다.

수출과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 한국은행은 경기를 다소 낙관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서서히 국내경기가 완만하지만 성장세를 앞으로 지속할거다 이런 판단이 힘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선을 앞둔 상황이라서 금통위가 금리를 올린다면 타이밍은 상반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 하준경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한국은행에서 점차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정도에 시중유동성이나 부동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천상철 / 기자
- "콜금리 인상 대신 동원된 '녹슨칼'이 부동산 시장 안정에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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