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언론 "삼성 휴대전화 불량"…삼성 사과 '일단락'
입력 2013-10-24 07:00  | 수정 2013-10-24 08:20
【 앵커멘트 】
중국 관영매체인 CCTV가 삼성전자 휴대전화가 결함이 있다며 삼성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즉각 사과 성명을 내며 일단락됐지만, 이 같은 외국기업 때리기가 자국기업 지원이라는 지적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의 대표적인 관영매체인 CCTV.

CCTV는 지난 21일 '경제반시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30분에 걸쳐 삼성 휴대전화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내장 멀티미디어 카드 결함으로 스마트폰 작동이 중단되고, 애프터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즉각 '사과 성명'을 올렸습니다.


홈페이지에 "사업관리문제로 소비자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고 진정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적을 받은 제품은 무상수리나 제품교환 등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의 적극 사과로 일단락됐지만, 이는 '삼성 때리기' 의도가 담겨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중국정부와 관영매체들이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는 외국계 기업들의 문제점을 들춰내고 있는 일련의 흐름 속에서 나왔다는 점입니다.

최근엔 스타벅스, 올해 3월에는 중국 소비자를 차별한다며 애플 때리기에 나서 팀 쿡 CEO가 직접 사과했고, 2011년은 금호타이어, 2012년 맥도날드와 까르푸가 그 대상이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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