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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도움’ 레버쿠젠, UCL 샤크타르전 4-0 대승
입력 2013-10-24 05:37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21)이 1달 만에 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유럽 클럽 대항전 완승에 이바지했다. 레버쿠젠은 샤크타르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초록불이 켜졌다.
레버쿠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45분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샤크타르와 3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키슬링(2골)과 롤페스, 샘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UEFA 챔피언스리그 2호 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레버쿠젠은 샤크타르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사진=MK스포츠 DB
지난 주말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전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베스트11에 포함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 선발로 뛴 손흥민은 후반 12분 샘의 추가골을 도왔다. 지난달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대회 두 번째 도움이다.
레버쿠젠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몰아붙이나 이렇다 할 소득이 없었다. 하지만 전반 22분 마침내 샤크타르의 골문을 열었다. 도나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키슬링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앞서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으로부터 시작된 골이었다.

1골차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레버쿠젠은 후반 들어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잔뜩 움츠렸던 샤크타르가 거센 반격을 펼치기 시작할 때, 이를 기회로 날카로운 역습을 펼쳐 상대를 무너뜨렸다.
후반 5분 키슬링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롤페스가 깨끗하게 성공시킨데 이어 7분 뒤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샘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27분에는 골키퍼 피아토프가 크로스를 놓치는 실수를 범한 걸 키슬링이 가로채 여유있게 빈 골문으로 차 넣었다.
샤크타르를 완파한 레버쿠젠은 2승 1패(승점 6점)로 소시에다드를 1-0으로 이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점)에 이어 A조 2위로 뛰어올랐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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