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대병원 총파업 돌입…환자 '발 동동'
입력 2013-10-23 20:00  | 수정 2013-10-23 21:07
【 앵커멘트 】
서울대병원 노조가 6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진료 지연 등으로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대병원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2007년 이후 6년만입니다.

병원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비용 절감을 요구하자, 노조는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현정희 / 공공운수노조 서울대병원분회장
- "서울대병원을 공공병원으로 거듭나게 하고 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인력이 채워져서…."

▶ 인터뷰 : 방문석 / 서울대병원 홍보실장
- "노조에서 요구하는 임금 인상이나 여러 가지 요구조건은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은 450여 명.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의 필수 인력은 제외돼 병원 업무가 중단되지는 않았지만 환자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우성호 / 입원 환자
- "현재 있는 사람들은 조금 불편한데 잘 타협이 된다면 앞으로 오는 환자들한테 더 좋은 서비스나…."

외래 진료가 지연되고, 입원 환자의 식사가 일회용 그릇에 담겨 나오는 등 각종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서산에서 여기까지 새벽 차 타고 올라왔는데 진료를 받고 가야 될 거 아니야."

노사가 단체교섭 개최를 두고도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어 진통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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