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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수출기업 어찌하나?
입력 2006-12-06 22:32  | 수정 2006-12-06 22:31
환율이 이처럼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수출기업들은 채산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환헷지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왔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원화 강세로 속수무책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92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수출 기업들이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하락하는 환율만큼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2천억원의 영업이익이 감소합니다.

현대차와 LG전자는 각각 1,200억원과 400억원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원엔 환율마저 떨어지면서 현대차의 고민은 더 큰 상황입니다.

해외 시장에서 일본차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태환 현대자동차 수출기획 팀장
-"도요타나 혼다 등 경쟁사들은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사양은 많이 달고 가격은 낮추며 경쟁력을 높여가는 전략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러한 전략에 대응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현대차는 달러 결제를 줄이고 현지생산을 늘려 환리스크를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달러 약세가 앞으로 계속 될 것으로 보고 900원 이하의 환율 시나리오도 만든 상태입니다.

하지만 더욱 거세지는 저환율의 파고를 넘기엔 대기업들로서도 버겁기만 합니다.

전문가들은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기본적인 체질 개선만이 원화 강세를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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