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렇게 된 마당에, 샌드위치 검사장"…말말말
입력 2013-10-21 20:00  | 수정 2013-10-21 21:03
【 앵커멘트 】
오늘 뜨거운 공방이 오갔던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또 어떤 말들이 오갔을까요.
엄해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수사팀장에게 공소장 변경을 보고받았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도,

▶ 인터뷰 : 조영곤 /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 "제가 진상조사 중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서면으로 결제를 했느냐는 여당 의원의 추궁에도,

▶ 인터뷰 : 조영곤 /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 "진상조사를 할 때 거기에 대해서 정확히 따져서…."

진상조사만을 강조하던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

결국 여당 의원의 호통에 보고에 흠결이 있었다고 말을 바꿉니다.

▶ 인터뷰 : 조영곤 /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 "(보고) 절차에 흠결이 있다고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조 지검장의 흠결 얘기가 나오자 윤 전 팀장은 아예 작심하듯 말문을 엽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국정원 댓글' 특별수사팀장
- "이렇게 된 마당에 사실을 말씀드리겠다."

보고 절차 논란이 일면서 말을 이어가던 조 지검장은 항명 부분에서 눈물을 보입니다.

윤 전 팀장의 외압 폭로가 이어지면서 조 지검장을 빗대서 다그치는 얘기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의원
- "무능한 검사장으로 낙인 찍혀 있습니다. 상하로부터 샌드위치 검사장이 됐다고 생각하고요."

윤 전 팀장의 외압 폭로 논란과 보고 절차 논란까지 온종일 국감장은 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MBN 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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