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첫 우주인' 이소연, "강연료 챙겼다?" 260억원 어디로…
입력 2013-10-21 14:40 
‘이소연

260억원 규모의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이 일회용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재천 의원은 21일 정부 출연 연구 기관에 대한 국감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의 우주인 배출 사업이 지난 2008년 끝난 뒤 후속 연구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소연 박사가 항우연 직원인데도 각종 강연에서 벌어들인 강연료를 모두 개인 수입으로 착복했으며, 출장비는 항우연에서 지급 받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 최초 우주인 배출 및 유인 우주 기술 확보를 위해 2005년 11월 시작돼 2008년 6월까지 진행된 우주인 배출 사업에는 256억 2200만원이 투입됐습니다.


최 의원은 이날 항우연으로부터 제출 받은 '한국우주인배출사업' 자료를 확인한 결과 사업 종료 후 후속 연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데다가 성과 부풀리기를 위한 꼼수를 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의원은 이 사업의 유의한 결과물로 여겨졌던 ''이소연 개인의 우주 경험'이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가'라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며 "2008년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10일 동안 머무른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서 우주과학의 상징이었던 이 박사가 우주과학 분야의 기술 개발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MBA 과정을 밟겠다고 건너간 점은 체계적인 과학 인재 육성이 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항우연은 이 박사의 MBA행을 우주인 능력 향상을 위한 학업 수행이라고 미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소연 박사는 지난 8월 미국에서 4살 연상의 안과의사 정재훈씨와 결혼했습니다.

이소연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소연, 한국 첫 우주인이 왜 MBA에 가 있지" "이소연, 국가가 260억원이나 들여 우주 보내줬는데 지금 MBA를 밟고 있는 건가" "이소연, 자기가 MBA 하고 싶어도 나라를 생각해서 우주발전에 앞장서 기여해야하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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