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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복서’ 이시영, 전국체전 8강서 판정패
입력 2013-10-21 12:01  | 수정 2013-10-21 12:43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배우복서 이시영(인천광역시청)이 전국체전 8강서 판정패를 당했다
이시영(인천광역시청)이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제94회 전국체전 복싱 여자 일반부 플라이급(51㎏) 8강전에서 김하율(충주시청)에 1대2로 판정패를 당했다.
2분 4라운드로 치러진 경기서 1,2라운드는 팽팽했다. 하지만 3라운드 이후 승패가 갈렸다. 3라운드 후반 김하율이 이시영을 강하게 밀어 붙여 다운을 뺏었다. 이후 오른 어깨 통증을 호소한 이시영은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체력이 소진된 4라운드서 두 사람은 제대로 된 공방을 하지 못하고 소강상태로 경기를 끝냈다.
배우복서 이시영이 전국체전 8강서 판정패를 당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이시영은 개최도시 대표로 부전승에 올라 김하율을 상대했다. 리매치로 지난 4월 48kg 맞대결서 김하율이 이시영에 게 판정패를 당한 바 있다. 이후 둘다 체급을 올려 다시 외나무 다시러 맞붙게 됐던 것. 이번 대회는 채점 기준을 바꿔 맞상대하게 됐다.
국제복싱협회는 지난 6월 국제대회 채점 기준을 바꿨다. 유효타가 들어갈 때 전자채점을 하던 방식에서 라운드별로 ‘얼마나 우세한 경기를 펼쳤는가를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는 방법으로 바뀌었다. 이후 5명의 부심이 점수를 매겨 컴퓨터가 무작위로 3명의 점수를 골라 승패를 가리는 방식이다. 앞서 대회서 이시영은 김하율을 상대로 유효타 위주의 아웃복싱을 펼쳐 승리를 따냈다. 당일 경기서 저돌적인 공격을 펼쳤던 김하율에 비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판정시비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결국 이시영은 바뀐 채점 기준에 적응을 못한데다 부상이 겹쳐 체력까지 소진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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