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당파-친노파 "전당대회에서 맞붙자"
입력 2006-12-06 14:27  | 수정 2006-12-06 18:20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전당대회에서 당의 진로를 결정하자는 친노 세력의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전당대회에서의 정면 승부를 앞두고 계파별로 세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최종적 당 진로는 당헌이 정한 바에 따라 민주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당의 진로를 결정하자는 친노세력의 주장을 수용한 셈입니다.

당 지도부는 앞서 당 진로에 대한 소속의원 설문조사 시기도 늦춰 친노세력과의 정면 대결을 회피했습니다.

정기국회가 진행중인 만큼, 당내 문제로 분란을 일으키는 모양새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속내는 하나도 변한게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김근태 의장의 날 선 공세도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 "국민 대다수가 지적하는 것은 겸허하게 받아들이는게 정치인의 도리이며, 변명하고 합리화하려는 사람에게는 미래가 없다"

친노파도 비대위 해체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당파와 친노파는 이제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물밑 세 규합에 힘쓰고 있습니다.

당비대납 사건 이후 기간당원이 급감하면서, 지금 당장 전당대회를 열면 친노세력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초당원제가 도입되면서 물갈이 가능성도 있어 2월 전당대회까지 인적 구성이 어떻게 바뀔지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 강상구 / 기자
이제 여당의 관심은 전당대회 의제와 대의원 구성 방식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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