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타이타닉 바이올린 경매, 15억 원에 낙찰
입력 2013-10-20 22:25 
타이타닉호에서 마지막까지 연주된 바이올린이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바이올린이 이날 실시된 경매에서 90만 파운드(약 15억4667만원)에 낙찰됐다. 이 같은 경매가는 타이타닉호 유품 중 단일물품으로는 세계 최고가다.

이 바이올린은 당시 타이타닉호 밴드 리더인 월리스 하틀리가 사용했던 것이다. 하틀리는 배가 침몰하기 10분전까지 복음성가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을(Nearer My God to Thee)을 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행방을 찾을 수 없었던 이 바이올린은 지난 2006년 영국 북서부에 있는 집의 창고에서 발견돼 진위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하틀리의 전기작가와 경매회사는 이 바이올린은 가죽 상자 안에 보관된 상태로 하틀리의 몸에 묶인 채 회수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7년의 조사 끝에 바이올린에 바닷물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진품 감정을 받게 됐다.

타이타닉 바이올린 경매, 타이타닉호에서 마지막까지 연주된 바이올린이 발견됐다. 사진= 방송캡처

한편, 현재까지 경매에 부쳐진 타이타닉의 유품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은 침몰 당시 충돌지점이 표시된 타이타닉 설계도로 지난 2011년 22만 파운드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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