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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서울 잡고 K리그 클래식 단독 선두 ‘점프’
입력 2013-10-20 17:52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울산 현대가 FC 서울을 꺾고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울산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하피냐와 김신욱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하피냐와 김신욱은 환상적인 슈팅을 선보이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울산은 서울과 전반 한 차례씩 골포스트와 크로스바를 맞히며 팽팽한 접전을 치렀다. 45분 동안 무득점을 한 울산은 후반 들어 골 시위에 들어갔다. 첫 골은 후반 1분 만에 터졌다. 골문 안으로 올린 프리킥이 흘렀고, 이를 잡은 하피냐가 예리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볼은 오른 골포스트를 맞힌 뒤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김신욱은 20일 K리그 클래식 서울전에서 후반 25분 쐐기골을 넣으며 울산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6호골로 득점 선두 페드로(17골)에 1골차로 따라잡았다. 사진=MK스포츠 DB
후반 25분 추가골 역시 골키퍼 김용대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한상운의 패스를 받은 김신욱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골문 반대편을 향해 날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6호골. 득점 선두 페드로(제주, 17골)와는 1골차로 쫓았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순위표 맨 위에 올랐다. 17승 7무 7패(승점 58점)로 포항 스틸러스(승점 56점)를 제치고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서울(승점 51점)은 4위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한편, 그룹B의 최하위 대전 시티즌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대전은 제주 원정길에서 후반 34분 황도연의 자책골에 편승해 1-0으로 이겼다. 3승 10무 20패(승점 19점)를 기록한 대전은 13위 강원 FC(승점 23점)와 4점차로 좁히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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