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수현 "동양과 유사한 기업 4곳"…시장 술렁
입력 2013-10-18 20:01  | 수정 2013-10-18 20:59
【 앵커멘트 】
동양 사태와 관련해,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동양과 유사한 기업이 4곳이 있다고 말해, 시장에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법정관리 신청 직전 6억 원을 인출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영환 / 민주당 의원
- "동양과 같은 금융계열사에 문제가 있는 곳이 지금 얼마나 있습니까?"

▶ 인터뷰 : 최수현 / 금융감독원장
- "동양의 문제점은 CP와 회사채를 계열 증권사를 통해 동원한 것인데요. 제가 보니까 4개 정도가 있습니다."

곧바로 관련 기업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등 금융시장이 동요하자, 최수현 금감원장이 뒤늦게 수습에 나서 경솔한 처사란 비판을 받았습니다.

최 원장은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관리감독의 부실보다는 동양 경영진의 책임과 제도가 부실했다고 책임을 미뤄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습니다.

한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사재출연을 놓고도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현재현 / 동양그룹 회장
- "제 개인적인 부채도 있는데 저희 집이 가압류 됐다고 저도 신문에서 봤습니다. 사실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 인터뷰 : 김영주 / 민주당 의원
- "회장님께서 고개 숙이고 사재를 내놓겠다. 아, 그래도 조금이나마 양심이 있는 기업가라고 생각했는데, 내놓을 사재도 없고…."

다만, 현 회장은 부인 이혜경 부회장이 법정관리 신청 전 개인계좌에서 6억 원을 찾은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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