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9월 승인받겠다"던 서울 경전철, 지금은?
입력 2013-10-18 20:00  | 수정 2013-10-18 20:58
【 앵커멘트 】
지난 7월 경전철 계획을 발표한 서울시, 하지만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까'란 의구심이 나온 것도 사실입니다.
확인 결과, '9월까지 정부 승인을 받겠다'던 계획을 지키긴커녕, 환경영향 평가도 마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7월, 경전철 사업 계획을 전격 발표한 서울시.

'정부나 KDI 대신, 산하기관 용역 결과만으로 사업성이 검토된 상황에서 신속한 진행이 가능한가'란 질문에 서울시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서울시는 7~8월까지 환경영향 평가는 물론 주민공람과 공청회까지 마친 뒤, 9월 안으로 정부 계획 승인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7월 24일)
- "2030년까지는 승용차 없이도 이동 편리한 교통특별시를 만들겠다."

과연 제대로 되고 있을까.


▶ 인터뷰 : 정우택 / 새누리당 국회의원
- "경전철 사업과 관련해서 국토교통부와 사전에 협의해 본 적이 있나요? (뭐, 실무적으로는 협의했고요, 공식적인 공문은 11월 중에….)"

직접 국토교통부에 확인해 봤습니다.

▶ 인터뷰(☎) : 국토교통부 관계자
- "승인 요청을 국토교통부에 하는 거거든요. 지금 그 절차가 아직 진행되지 않았고, 우리 부로 공문이 접수돼야 협의가 진행되는 거거든요. 아직 공문은 접수되지 않았고…."

계획 승인은커녕 지금까지 환경영향 평가도 끝내지 않은 것입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선거용 논란 시비까지 불렀던 서울시의 경전철 사업, 당시의 지적처럼 사업 계획은 하나둘씩 어긋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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