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최고령 결혼'…신랑 103세, 신부 99세
입력 2013-10-17 20:00  | 수정 2013-10-18 08:49
【 앵커멘트 】
신랑과 신부의 나이를 합치면 무려 202살.
'인생은 100세부터'를 실천한 결혼식에 무려 63명에 달하는 자손들이 모여 축하를 해줬다고 하는데 어떤 기분일까요?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얀 웨딩드레스보다 더 고운 신부와 잘 생긴 신랑이 두 손을 꼭 잡습니다.

나이는 신랑이 103세, 신부도 무려 99세에 달합니다.

80이 넘은 백발이 하얀 아들이 포옹을 해주는가 하면 일곱 살 증손자까지 모두 63명의 자손이 축하를 해줍니다..

자식들이 마련해준 새 결혼반지를 어렵게 끼워 보니 지난 100년간의 희로애락이 마치 순간처럼 느껴집니다.

▶ 인터뷰 : 마르티나 로페스
- "아주 오래전에 혼인신고는 했지만,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어요."

가톨릭의 나라 파라과이에서는 성당의 인정을 받아야만 정식결혼이 되기 때문에 자식들이 이번 결혼식을 준비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마르티나 로페스
- "두 명을 빼고 모두 왔는데 너무너무 행복해요."

백 살을 넘긴 새신랑 새신부의 아름다운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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