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장난감 삼킴 사고 빈번…유해물질까지 검출
입력 2013-10-17 20:00  | 수정 2013-10-17 21:20
【 앵커멘트 】
어린 아이를 둔 부모님들, 뭐든지 입으로 가져가는 아이들 때문에 늘 불안하시죠.
아이들이 장난감을 삼키는 사고도 해마다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한 제품에서는 유해물질까지 검출돼 안전상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갓 돌을 지난 딸아이를 둔 박 모 씨.

지난 6월 아이가 장난감의 고무 부분을 삼켜버려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사고 어린이 어머니
- "첫 아이고 그런 경험이 처음이라서 너무 당황해서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바로 119 불렀어요."

어린이가 장난감을 삼키는 사고는 지난해만 470여 건이 접수되는 등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같은 동물 모양의 장난감은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큽니다."

소비자원이 10개 제품을 분석해 봤더니 4개 제품이 삼킴 사고의 위험이 있는 작은 부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도서출판 꾸러기의 공룡 제품은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가 기준치의 5배나 검출돼 안전상 문제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윤경천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프탈레이트는 완구나 플라스틱류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가소제 역할을 하는데 통상 환경호르몬,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웅진주니어의 공룡 완구는 표면의 도료가 쉽게 묻어났습니다.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완구를 판매한 두 업체는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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