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진로 놓고 다시 전면전
입력 2006-12-05 14:52  | 수정 2006-12-05 15:31
정계개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노 대통령의 편지로 여당의 정계개편 갈등이 다시 전면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친노 의원들과 일부 당원들은 김근태 현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고 지도부는 다시금 대통령은 국정운영에만 전념하라며 맞섰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당내 친노세력이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친노성향 당원 270여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근태 의장 사퇴와 비대위 해산을 요구했습니다.

비대위가 당을 수습하기는커녕 혼란과 위기를 심화시킨다는 주장입니다.

전당대회 즉각 개최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나호주 /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정계개편이나 통합신당 논의 등 당의 진로와 관련한 모든 정치적 입장들은 전당대회를 통해서 평가받아야 하고, 당의 운명은 당원들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

당원들은 오는 10일 전국당원대회를 개최하고 단호한 실력행사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여당 지도부 역시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당 진로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뜻을 모으는 설문조사도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정에 전념해야만 레임덕을 최소화한다며, 당의 진로는 당에 맡기라고 못박았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정치와 당 진로는 당에 맡기고 대통령 국정에 전념해주시면 우리당 대통령과 정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거듭 말한 바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
-"설문조사와 지도부사퇴, 한쪽이 이기면 한쪽은 질 수 밖에 없는 승부를 놓고 신당파와 친노파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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