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영리 논란' 종지부…송도 국제병원 비영리로
입력 2013-10-17 07:00  | 수정 2013-10-17 09:07
【 앵커멘트 】
인천 송도의 국제병원을 둘러싸고 그동안 영리냐, 비영리냐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인천시가 결국 비영리로 병원을 짓기로 하고 5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3년 이후 송도 국제병원은 줄곧 논란의 중심이었습니다.

정부가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는 영리형태의 병원을 짓기로 하면서입니다.

첨예한 찬반대립 속에 국제병원은 10년 넘게 첫 삽조차 뜨지 못했습니다.

결국 인천시가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어제(16일) 1천300병상, 5천억 원 규모의 비영리 병원을 짓기로 한진그룹과 투자협약을 맺었습니다.

외국인 진료가 가능하되, 진료수익을 외부 투자자에게 배당하지 못하는 국내 일반병원 형태로 국제병원을 짓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인천시장
- "인천지역에 이런 의료기관, 특히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환영하고 (최대한) 뒷받침해가기로 하겠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송도 국제병원은 이곳 7만 7천500㎡ 부지에 건설돼 오는 2018년 문을 열 예정입니다."

국제병원 운영자인 인하대 병원은 일반 진료와 함께 의학연구·교육을 아우른 복합단지로 발전시켜 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영모 / 인하대병원 의료원장
- "외국환자들을 많이 유치해서 외국환자들을 위한 국제표준을 지향하는 국제 의료 콤플렉스를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송도 또 다른 부지에 영리병원 건립을 고수하면서 앞으로도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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