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항 앞바다 8천 톤 급 선박 침몰…19명 실종
입력 2013-10-16 07:01  | 수정 2013-10-16 07:42
【 앵커멘트 】
풍랑경보가 내려진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8천 톤급 파나마 선적이 침몰했습니다.
중국인과 베트남인을 포함한 19명의 선원이 탑승했지만,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3시 40분쯤.

지난 2일 평택항을 출발해 이틀 뒤 포항에 도착, 하역작업을 마치고 정박 중이던 파나마 국적 8천 톤급 화물선이 방파제와 충돌했습니다.

▶ 인터뷰 : 박경용 / 포항해양경찰서 홍보계장
- "해저에 박아놨을 것 아닙니까 닻을, 바람하고 파도에 의해서 (닻이) 떨어지면서 배가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18명의 중국인 선원과 베트남인 1명 등 모두 1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아직 선원들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해경은 즉각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경비정 다섯 척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풍랑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기상이 악화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밤새 계속된 수색 끝에 선원들이 탔던 것으로 추정되는 파손된 구명보트 1척만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박경용 / 포항해양경찰서 홍보계장
- "파도도 많이 치고 바람도 많이 부는 상황인데 경비정들도 많이 위험하거든요. 방파제 쪽에 있으니까요."

해경은 사고대책반을 편성하고, 사고 지역 인근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widepark@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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