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정책 강경 분위기 퇴조
입력 2006-12-05 10:07  | 수정 2006-12-05 13:35
네오콘 즉 신보수주의의 맏형격인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에 이어 볼턴 주미 대사가 사퇴함에 따라 미국의 대외 정책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경 기조가 퇴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외교의 강경분위기를 주도해 온 볼턴 대사가 사퇴함으로써 앞으로 미국 외교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1월7일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네오콘의 맏형격인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에 이어 볼턴도 물러남에 따라 부시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 보고 있습니다.

과거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몰고 선과 악의 기준에서 모든 것을 평가하던 네오콘의 강경기류가 퇴조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대신 온건 보수주의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현실주의 외교가 주류를 이루지 않겠냐는 시각입니다.


볼턴은 유엔대사 재직시 북한과 이란의 핵프로그램,수단 다르푸르 분쟁 등과 관련해 강경 외교를 주도해 왔다는 점에서 미국의 대 유엔 외교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각에서는 내년 1월1일 정식 업무에 들어가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일을 하기가 한결 수월해 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볼턴이 워낙 강경파여서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미국의 입장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컸다는 점에서 잠재적 두통거리가 없어졌다는 해석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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