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 진로, 지도부만으로 결정안돼"
입력 2006-12-04 18:37  | 수정 2006-12-04 20:50
노무현 대통령이 정계개편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여당 지도부가 대통령 배제를 요구하는 가운데 나온 말이어서 향후 파장이 주목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통합신당 문제와 관련해 "당의 진로는 당 지도부나 대통령 후보 희망자, 의원들 만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브리핑에 올린 '우리 모두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서였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그동안 열린우리당이 보여준 지도력의 훼손과 조직윤리의 실종을 바로 잡는 노력부터 선행돼야 한다며 당 지도부를 겨냥했습니다.

통합신당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어떤 세력이 새롭게 참여하는지 들어보지 못했다며 결국 구 민주당으로의 회귀나 다름없다고도 말했습니다.


탈당과 관련해서는 '차별화'와 '탈당'은 해답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한 뒤 당적 문제를 이야기 한 것은 당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는 대의를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기발언과 관련해서는 지금 한국의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흔들기로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 대통령은 정치권과 언론, 당원 국민에게 이제 한국정치의 구조적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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