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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혐의’ 이승연·박시연, 진술 번복…눈물로 호소
입력 2013-10-14 18:01 
[MBN스타 박정선 기자]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기소된 여배우들이 진술을 번복하며 눈물을 흘렸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523호(성수제 부장판사)에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이승연(45), 장미인애(28), 박시연(34·본명 박미선)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세 여배우가 프로포폴에 대한 의존성을 스스로 인식했다는 검찰 조사 당시 진술을 번복했다.

이날 이승연은 시술이나 치료를 빙자해 프로포폴을 놓아달라고 한 적이 없다. 검찰 조사 당시 그렇게 말하면 좋은 쪽으로 해줄 것 같아서 그랬다”며 의심과 추측만으로 마약 중독자처럼 됐다. 이 사건으로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프로포폴이라는 말만 들어도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박시연도 추가 투여를 요구했다는 검찰 진술을 번복했다. 그녀는 검찰에 처음 불려갔을 때 임신 6주차여서 조사를 빨리 끝내야 아이를 지킬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인정하면 선처해주겠다는 수사관의 말에 그렇게 대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시연은 꿈에 그리던 할리우드 영화를 찍고 광고계약도 많이 들어온 상태였다. 언론에 나가면 끝이라고 생각했고 처음 조사를 받아 너무 무섭고 떨렸다”고 허위진술을 한 이유를 전했다.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기소된 여배우들이 진술을 번복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MBN스타 DB

한편 검찰은 지난 3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박시연, 이승연, 장미인애를 불구속 기소하고, 방송인 현영은 벌금형에 약식 기소했다. 이와 함께 프로포폴을 불법 오·남용한 혐의로 의사 2명과 상습투약자 1명 등 3명은 구속 기소한 바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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