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명 중 1명 생활고로 '자살' 충동
입력 2006-12-04 14:57  | 수정 2006-12-05 08:08
경제적인 문제로 삶을 비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간 10명 중 1명이 '자살' 충동을 느꼈고, 스스로 하위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증가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지난 한해 동안 1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은 적어도 1번은 '자살' 충동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살을 생각했던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이 절반 가까이 됐고, '가정불화'와 '외로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10대는 '학교성적'이나 '진학문제'로 전체 56.1%가 '자살'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자신의 사회경제적 위치를 묻는 질문에는 중간층은 줄어든 반면 하층으로 여기는 사람이 늘었고, 여성 가구주 10명중 6명은 본인이 하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들의 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10명 중 3명만이 '만족'한다고 대답해 비율이 가장 낮았고, '불만족' 32.3%, '보통' 38.8%로 조사됐습니다.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직업 1위는 '공무원'으로 전체 33.5%를 차지했고, 대기업과 전문직, 공기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고소득층일수록 '기러기'생활을 하는 가족이 많았고, 월 소득 400만원 이상 가구 4가구 중 1가구는 가족이 따로 떨어져 살고 있었습니다.

한편, 비흡연자보다는 흡연자들이 비음주자보다는 음주자들이 오히려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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