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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 보스턴전 1피안타 1-0 완승...ALCS 1차전 기선제압
입력 2013-10-13 13:10  | 수정 2013-10-13 13:25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9회 1사 후 1개의 안타를 내줘 아깝게 선발+구원 합작 노히터가 무산됐으나 보스턴 타선을 틀어막고 ALCS 1차전 기선을 제압했다.
디트로이트는 13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쉽시리즈 1차전서 선발과 구원투수가 단 1안타만을 허용하는 완벽투를 펼쳐 보스턴에 1-0 완승을 거뒀다. 챔피언시리즈 최초의 합작 노히터는 9회 1사 후 깨졌다.
선발투수 아니발 산체스는 6이닝 6볼넷 12탈삼진 노히트 무실점 위력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 등판한 구원 투수 알베르토 알부르케르케, 호세 베라스, 드류 스마일리는 2이닝을 4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이어 등판한 호아킨 베노아가 9회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후 안타를 내줘 노히터 경기는 무산됐다.
디트로이트의 쟈니 페랄타는 6회 1타점 결승 적시타를 1점을 얻는데 그쳤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보스턴은 안방에서 6개의 볼넷을 얻었지만 17개의 삼진을 무더기로 내줬다. 9회 1사 후 대니얼 나바의 안타로 간신히 노히터를 벗어나는데 그쳤다.

경기 초반은 두 팀 모두 자신할 수 있는 수준 높은 투수들이 나온만큼 눈부신 투수전이 펼쳐졌다. 디트로이트의 산체스와 보스턴의 존 레스터에 틀어막힌 양 팀은 경기 초반 쉽게 점수를 내지 못했다.
1회 두 팀은 나란히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디트로이트가 2사 2루, 보스턴이 1사 2루 기회서 후속 타자들이 터지지 않아 선취점을 올리지 못했다. 2회 보스턴이 2개의 볼넷을 얻어 다시 2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는 중반 이후에 불이 붙었다. 3회 토리헌터의 병살타로 득점기회를 다시 놓친 디트로이트는 5회 페랄타의 선두타자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1사 후 알렉스 아빌라의 우중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호세 이글레시아스와 오스틴 잭슨이 땅볼과 뜬공으로 각각 물러나며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디트로이트의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결국 6회 결승점을 뽑았다. 1사 후 미겔 카브레라의 볼넷, 프린스 필더의 몸에 맞는 볼로 맞은 1사 1,2루 기회서 빅터 마르티네스가 땅볼을 날렸다. 1루주자 필더는 2루에서 아웃됐지만 마르티네스가 간발의 차로 세이프되면서 병살을 면했다. 이것이 기회로 이어졌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페랄타는 깔끔한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이날 유일한 점수를 뽑았다.
이어진 6회 공격서 보스턴도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1사 후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볼넷을 얻었고 후속 타석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나폴리와 나바가 연속 볼넷을 얻어 주자는 만루가 됐다. 하지만 스티븐 드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산체스는 6회까지 6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노히트로 보스턴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 이후, 완연하게 분위기가 디트로이트 쪽으로 흘러갔다. 산체스 이후 올라온 구원투수들도 노히트 행진에 가세했다. 알베르토 알부르케르케가 1이닝을 2탈삼진으로 완벽하게 막았고, 호세 베라스가 ⅔이닝 도안 탈삼진 2개를 솎아냈다. 이어 드류 스마일리가 1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노히터를 이었다.
디트로이트는 9회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어 경기를 끝내기 위해 등판한 마무리 투수 호아킨 베노아는 첫 타자 나폴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노히터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단 2개. 하지만 나바와의 7구 접전끝에 중전안타를 허용해 대기록을 날렸다. 베노아는 하지만 후속 드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대주자 퀸튼 베리의 도루로 자칫 동점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 절체절명의 위기서 베노아는 젠더 보가츠를 범타로 막아내고 경기를 매조졌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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