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동차 생산라인 옆에서 흡연
입력 2013-10-11 20:01  | 수정 2013-10-11 21:44
【 앵커멘트 】
자동차 공장은 금연 구역일까요, 아닐까요?
당연히 금연 구역인데, 자동차 생산라인 바로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 회사가 있어 고발합니다.
요즘 자동차엔 전기전자 부품이 많이 들어가 반도체 공장처럼 청정한 공간이어야 하는데, 담배 연기와 담뱃재가 날리고 있는 겁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자동차 공장.

신차 조립라인과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재떨이가 눈에 띕니다.

라이터가 준비돼 있고 담배꽁초가 수북하지만, 환기 시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명백한 불법입니다.


1천 제곱미터 이상의 공장은 전체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해야 하며, 실내 흡연실은 밀폐된 공간이어야 합니다.

▶ 인터뷰 : 서홍관 /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
- "흡연실의 공기가 (공장에) 들어오지 않도록 완전히 차단해야 하고, 바깥 공기로 강제 환류할 수 있도록 환풍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공장 내 담배 연기가 신차 품질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담뱃재나 연기가 제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불량률을 높일 수가 있어서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하고 없애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자동차 관계자
- "공장 규모가 크다 보니까 라인에 들어가는 생산직 직원들이 휴식 시간이 되게 짧아요. 휴식 시간을 보장해준다는 차원에서…."

이 공장은 지난 13년간 2백만 대가 넘는 자동차를 만들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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